박스부터 거대하다.
박스를 열어보면 공유기, 아답터, 짧은 랜케이블 하나....단촐하게 들어있다.
상대적 크기를 보여주기 위해 IPTIME의 A2008과 찍어 본 사진이다. 삼각형 프리즘 모양이라 폭은 좁지만 옆쪽으로 길이는 A2008의 두배가 넘는다.
각각의 길이는 위의 사진과 같다. 이 공유기를 사용하려면 기존 공유기를 놓았던 공간에 놓지 못할수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는게 좋다.
뒷쪽 포트는 단촐하다. 왼쪽부터 1개의 WAN, 3개의 LAN, 전원 커넥터, 리셋버튼 순이다.
아답터는 12V 2A...크기나 기능에 비해 전력소모는 생각보다 작은거 같다. 그건 결국 발열도 덜할 것이라 예상된다. (참고로 지금까지 사용하던 TP-Link Archer C9는 12V 3.3A의 아답터가 들어있다)
아답터 잭은 일반적인 외경 5.5파이가 아니고 외경 4파이 짜리를 사용하고 있다.
일단 무선 성능 비교를 위해 먼저 기존에 사용하던 Archer C9의 무선 속도를 측정해 보았다.
아이폰11을 사용했고 아이폰과 공유기 사이에는 LoS가 확보(중간에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음) 된 상태이고 거리는 다음과 같다.
동일 조건에서 AX3600을 설치한 후 측정한 결과이다.
상세한 성능은 좀 더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 무선 성능은 대략 2배 가까이 좋아진걸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장비의 단점은 아직 메뉴를 영문으로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처음 연결하고 웹브라우져로 접근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처음 사용하면 공유기는 192.168.31.x 주소를 사용하고 공유기 주소는 192.168.33.1이 된다.)
중국어는 몰라도 대강 한자하고 눈치로 때려잡기+google translate를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다.
중간 부분에 관리자 암호를 넣고 등록해준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AX3600 메뉴 영어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고 나오는데 막상 해 보면 그런 메뉴가 없고, 대부분은 이전 모델에만 적용되는 방법이라 영문화는 좀 더 기다려야 가능해 지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폰용 앱인 Mi WiFi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에서는 영문 메뉴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앱에 자신의 공유기를 추가해야 하는데 자신의 위치를 한국으로 하면 AX3600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해당 국가에서 판매되는 제품만 설정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거 같다.
그래서 국가 선택할 때는 mainland china를 선택하고 언어는 영여로 해 주면 장치 추가시 AX3600이 나타나서 추가할 수 있다.
위의 화면과 같이 기본적인 설정은 스마트폰에서 영어메뉴로 가능해진다.
다만 port forwarding, DHCP, VPN등의 고급기능 설정은 관리자 페이지로 가서 해야만 하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