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8일 화요일

구글보이스와 기즈모를 사용해서 미국에 무료로 전화하기 (Use Gizmo5 for free calls to US with Google Voice)

구글보이스와 기즈모를 사용하면 미국에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단 현재 한번 걸면 최대 20분까지 통화할 수 있다.)

먼저 구글 보이스(http://www.google.com/voice)와 기즈모(http://gizmo5.com)에 계정을 만들어 줘야 한다. 둘 다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구글보이스는 아직까지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보이스 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대기자 명단에 넣어주면 차례대로 초대장이 날라온다.
둘 다 계정이 만들어 졌으면 먼저 기즈모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구글보이스의 정보를 넣어준다.



구글보이스의 아이디, 암호를 넣어주고 옆쪽의 OFF로 선택되어 있는걸 다른 둘중에 하나로 변경한 다음 Save를 눌러 저장해주면 된다.
여기서 구글보이스의 암호는 구글 서비스 전체의 암호이기 때문에 쥐메일의 암호를 넣는게 신경쓰이는 경우는 구글보이스용으로 추가의 구글어카운트를 만들어서 구글보이스만 그 계정에 연결시켜주면 된다. 이미 보이스를 신청할 때 쥐멜 계정으로 신청한 경우 이 주소로 가면 보이스에 연결된 구글아이디를 변경하도록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저 화면 아래쪽으로 내려가보면 자신의 gizmo sip number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번호를 기록해 놓는다.



다음은 구글 보이스로 로그인해서 settings로 가서 기즈모의 정보를 입력해 준다.


Name에는 자신이 원하는 아무 이름이나 넣어주고 Number에 위에서 확인한 SIP Number를 넣어준다. Phone type에는 Gizmo를 선택해주고 Save 버튼을 눌러준다.

Save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창이 열린다. 자신의 pc에 gizmo 프로그램이 실행된 상태에서 'connect' 버튼을 누르면 구글보이스에서 자신의 컴퓨터로 전화가 오게 된다. 이 전화를 받은 다음 인증코드(여기서는 46)을 눌러주면 된다.




인증이 끝나면 모든 설정이 다 된 것이다. 이제 기즈모에서 미국의 전화로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2009년 7월 24일 금요일

Differential GPS(D-GPS)의 동작원리 (How D-GPS works)

얼마전에 '국토해양부는 21일 춘천위성항법사무소 준공으로 우리나라 전 해상과 내륙지역에 위성항법시스템(GPS) 오차를 30m에서 1m로 보정해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라는 뉴스가 있었다. 즉 우리나라 전역에서 DGPS 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먼저 GPS의 동작원리는 이전 포스트(내 위치를 알아내는 법, 3G iPhone에 사용된 Assisted GPS)에서 설명해 놓았다.
다만 민간이 사용할 수 있는 GPS 코드로는 몇 m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D-GPS(Differential GPS)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DGPS의 기본적인 동작원리는 다음과 같다.

지상에 GPS신호를 수신하는 기지국을 만든다. 이 때 기지국의 정확한 위치는 이미 알고 있다.


이 기지국에서 GPS위성신호를 사용해서 자신의 위치를 계산한 다음 정확한 자신의 위치와의 차이를 계산한다. 위의 그림에서처럼 기지국의 위치가 (0,0)이라고 할 때 GPS신호로 계산한 위치가 (-1,2)라고 하면 오차(difference)는 (-1,2)가 된다. 지상 기지국은 이 오차를 특정 주파수를 사용해서 반복적으로 방송을 해 준다.
DGPS수신기는 위성에서 수신한 GPS신호를 가지고 자신의 위치를 계산한 다음 지상기지국에서 방송해주는 오차를 가지고 위치를 보정해주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는 위성 신호는 원래 위치에 비해 (-1,2)만큼의 오차가 나기 때문에 GPS로 계산한 위치 (100,329)에서 오차를 보정해주면 정확한 위치는 (101,327)이 된다.

물론 여기서도 지상기지국과 DGPS수신기가 바로 옆에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지상기지국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오차가 커지게 된다. 하지만 이 오차는 0.22m/100km 정도로 그냥 GPS 신호만 사용했을때에 비해서는 훨씬 오차가 작다.

그리고 DGPS 시스템이 구축되었다고 해도 일반 GPS 수신기에는 영향이 없다. 지상기지국이 방송해주는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회로가 추가된 DGPS 수신기의 경우에만 그 이득을 볼 수 있게된다.

2009년 7월 19일 일요일

아이폰, 아이팟 터치 무선랜/블루투스 하드웨어 (iPhone/iPod Touch WiFi/Bluetooth hardware comparison)



iPhone 3G, iPhone 3GS, iPod Touch 2G의 무선 (WiFi & Bluetooth) 하드웨어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먼저 iPhone 3G의 하드웨어이다.

분해 사진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WiFi/Bluetooth를 위해 Marvell의 88W8686과 CSR의 BlueCore Bluetooth칩을 사용하였다.

다음으로 iPod Touch 2G이다.
2세대 iPod Touch는 Broadcom의 BCM 4325 Bluetooth + Wi-Fi® + FM combo 칩을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iPhone 3GS이다.

3GS 메인보드의 뒷면인데 표시된 부분의 금속을 제거하면 아래쪽에 2세대 터치에 사용한것과 동일한 BCM4325가 들어있다.



아이폰 3G에서는 WiFi는 Marvell 88W8686, Bluetooth는 CSR BlueCore의 2칩 솔루션을 사용했지만 그 이후에 출시된 iPod Touch 2G부터는 Broadcom의 BCM 4325 1칩 솔루션으로 변경되었다.

몇달 전에 Broadcom이 BCM4325용 소프트웨어에 Bluetooth v3.0 + HS(high speed) 인증도 받았기 때문에 추후 Bluetooth 3.0이 활성화되면 차기 OS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Bluetooth v3.0 지원이 추가될수도 있을것으로 보인다.

iPhone OS 3.0이 출시되고 iPhone 3GS는 나이키+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2세대 터치와 동일한 WiFi/Bluetooth 컨트롤러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WiFi/Bluetooth와 동일한 2.4GHz의 ISM밴드를 사용하지만 애플 자체의 별도 프로토콜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BCM4325에 별도의 펌웨어가 추가되어야 한다. 이 펌웨어가 이미 터치 2세대에 추가되었기 때문에 동일한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iPhone 3GS에는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하지만 OS 3.0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도 iPhone 3G는 다른 컨트롤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이키+는 사용할수가 없다.
물론 애플이 아이폰 3G를 위해 BlueCore에 나이키+용 프로토콜 펌웨어를 개발해서 추가해주면 별도 하드웨어의 추가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나이키+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이미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칩이기도 하고 앞으로 주력으로 판매할 3GS와의 기능상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펌웨어를 개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또한 최근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루머중에 하나가 아이폰에서 WiFi를 제거한 모델을 출시할것이라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생각에는 그건 현실적인 가능성이 거의 없는 헛소문일 뿐이다.
위의 하드웨어에서 본 것처럼 WiFi/Bluetooth/Nike+가 모두 BCM4325 단일 컨트롤러를 사용한다.
즉 BCM4325칩을 빼 버리면 WiFi만 빠지는게 아니고 블루투스, 나이키+까지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무선랜만 빼려고 하면 BCM4325를 빼는 대신 새로운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추가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메인보드 PCB부터 시작해서 변경해 줘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진다. 단일모델로 일년에 전 세계적으로 천만대 이상을 판매하는데 한국 시장에 일년에 과연 얼마나 팔 수 있다고 저런 귀찮은 작업을 해 가며 변종 모델을 만들어 준다는건 가능성이 없다.

일부는 중국에 판매를 위해 변종모델을 만들고 그게 우리나라에도 들어올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가능성이 없다. 중국은 아직 3G 서비스가 제대로 되고 있지도 않고 자기네 자체 3G표준인 TD-SCDMA를 만들어 그걸 국가적으로 밀고 있다. 아직까지 3G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이유도 그 동안 TD-SCDMA가 완전하지 않아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출 시간을 주기 위해 3G 사업자 허가를 의도적으로 연기하고 있다는 의심까지 사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나라들이야 표준에서 벗어나면 자국의 손해(시장의 고립)이 되지만 중국은 워낙 엄청난 인구를 기반으로 초거대 시장이다보니 관련 업체들이 서로 앞다퉈 그 표준을 지원하는 실정이다. 2G에서 우리나라가 CDMA 단일표준만 허가해 준 것처럼 중국이 3G에서 TD-SCDMA 단일표준만 허가하지 않고 WCDMA 사업자도 허가해준다고는 하지만 중국이 정책적으로 자기네 표준인 TD-SCDMA를 민다면 그쪽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역시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아도 만일 애플이 소문대로의 중국시장 전용 변종모델을 개발해 준다면 그건 WCDMA가 아니고 TD-SCDMA 모델에 블루투스만 지원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즉 그런 모델은 중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 국내에는 아예 사용할 수 없는 모델이다.

* 물론 하드웨어는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무선랜을 막을수도 있지만 이건 판매 시작하면 길어야 일주일 이내면 막은거 풀어주는 소프트웨어가 도는건 불을보듯 뻔한 일이라 아무 의미가 없다.

2009년 7월 1일 수요일

편리한 유니버셜 시리얼 인터페이스 툴 Bus Pirate (Convenient universal serial interface tool, Bus Pirate)

프로토타입을 만들려고 할 때 새로운 칩을 테스트하려면 테스트용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데 그게 의외로 귀찮은 일이다. 그럴 때 Bus Pirate를 사용하면 별도의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이 컴퓨터의 시리얼 터미널에서 직접 명령을 타이핑 함으로써 다양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칩들과 통신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매우 유용한 툴이다.




현재 UART 시리얼, SPI, I2C, JTAG, MIDI, PC 키보드, 1-wire 프로토콜을 지원해주고 그 이외에도 PWM, 주파수 카운터, 전압측정, +3.3/5V 파워 서플라이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

  • 0-6volt measurement probe
  • 1hz-40MHz frequency measurement
  • 1kHz – 4MHz pulse-width modulator, frequency generator
  • On-board multi-voltage pull-up resistors
  • On-board 3.3volt and 5volt power supplies with software reset
  • Macros for common operations
  • Bus traffic sniffer (SPI)
  • A bootloader for easy firmware updates

Bus Pirate는 Open source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모두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맘대로 추가해 줄 수도 있다.


PC와 USB로 연결하고 FTDI의 가상 시리얼 포트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Mac OS X, Linux, Windows 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 보면 Bus Pirate를 사용해 다양한 칩들과 연결해 사용하는 튜토리얼들도 제공된다.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얼마든지 직접 제작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작하려고 하면 SMD 부품을 낱개로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지게 되는데 이번에 공동제작(?) 판매를 하니 필요한 사람은 이번 기회에 구입하는것도 좋을 것이다.

[Preorder 2] Bus Pirate v2go (assembled) from Hack a Day - $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