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5일 금요일

초음파 소나를 사용한 전원관리 - Sonar Power Manager

현재 컴퓨터 전원절약을 위해 스크린세이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일정시간 이상 사용자의 입력이나 이벤트가 없으면 사용자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고 해도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모니터를 끄고 다음 단계로 하드 정지 등의 전원을 절약하기 위한 절차를 수행한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사용자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화면이 꺼질수 있고, 반대로 자리를 비워도 일정시간동안은 화면이 그대로 유지될 수 밖에 없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휴대폰은 보통 사용자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는 점에 착안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폰을 등록해 놓으면 휴대폰의 블루투스 신호가 잡히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신호가 사라지면 사용자가 컴퓨터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해 슬립모드 또는 스크린세이버를 실행하게 하기도 한다.

블루투스 휴대폰의 활용법 - 컴퓨터의 RFID키로 사용하기 (Use bluetooth-enabled cellphone as a RFID key for PC)

하지만 더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해 낸 사람이 있다. 요새 컴퓨터...특히 노트북의 경우 거의 다 스피커와 마이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박쥐가 비행할 때 앞쪽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방식과 같은 식으로 사용자가 컴퓨터 앞에 있는가를 감지해 내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에 의하면 대부분의 컴퓨터는 사람 귀의 가청주파수(~20KHz)보다 높은 초음파를 발생하고 마이크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기종이 다 가능하지는 않고 그런 경우 불행하게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윈도우와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고 리눅스의 경우는 소스를 받아 컴파일 해 줘야 한다.


이 프로그램의 스크린샷이다. 저 그래프에서 파란색 선은 매 초마다 읽은 소나값이고 검은색 선은 소나값을 최근 10초동안 평균한 값(잡음등의 영향을 최소화), 빨간색 선은 presence threshold로 검은색 선이 빨간선 아래로 내려가면 사용자가 컴퓨터 앞에서 멀어졌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프로그램은 여기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관련 논문
S. P. Tarzia, R. P. Dick, P. A. Dinda, G. Memik. Sonar-based Measurement of User Presence and Attention. In Proc. 11th Intl. Conf. on Ubiquitous Computing (UbiComp'09). September 2009. pages 89-92.

댓글 2개:

  1. trackback from: Hwan의 생각
    세상에는 이런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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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밌는 생각이네요.

    무엇도다 피씨(노트북)에 이미 있는 자원을 그대로 활용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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